
파주로 이사 오고 나서 생활권은 파주가 아니었는데 슬슬 운정 동네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이네요. 저녁에 아내랑 술 한 잔 하는 게 행복이어서 외식을 하게 되면 술 한잔 곁들일 수 있는 곳을 가게 되는데요.
운정 산내 우이락
[카카오맵] 우이락 산내마을점
경기 파주시 청암로17번길 49 1층 101호 (목동동)
https://kko.kakao.com/kmlyPktijy
우이락
경기 파주시 청암로17번길 49
map.kakao.com

원래는 예전에 소개드린 정태숙을 가고 싶지만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여서 다른 곳도 열심히 서치중에 발견한 우이락 리뷰를 해보려고요.


우이락은 모르고 갔는데 전통주 중심의 술집 같았어요. 전통주 하이볼부터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까지 판매하고 있는 걸 보고 여기는 전통주 중심이구나~ 했죠.
고추튀김이 대표 메뉴인 것 같아 주문했고 저녁식사도 겸해야 해서 한우대창 닭볶음탕을 주문했는데 두 개가 묶여있는 세트 메뉴가 있더라고요? 오잉?😅
세트메뉴로 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고 알려주시며 세트로 변경 주문해 주셨어요. 직원분 굉장히 친절!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나온 치즈 시어링 고추튀김!
일단 우이락을 가게 된 건 술 한 잔 하려고 간 거라 맛집을 찾아간 건 아니었어요. 그렇게 별 기대 없이 먹은 고추튀김은 일단... 맛있다...? 먹을 만하다...?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안주 겸 반찬(?) 느낌의 메뉴였던 기억이 나요. 하나 두 개 먹다 보면 금방 먹게 돼서 더 양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기대감 없이 먹으면 쏘쏘 괜찮은 맛. 하지만 무언가 특별함을 기대하신다면 평범할 그런 맛! 술에 취해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한우 대창 닭볶음탕은 고추튀김보단 맛있진 않았어요. 특히 닭고기가 맛이 없었어요ㅠㅠ. 매운맛이 강했는데 매운 술안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담솔 하이볼과 만월 하이볼을 마셨는데 만월 하이볼이 맛있어요. 담솔 하이볼은 뒷맛에 술이 세게 올라오는 느낌이라 술 취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면 드세요. 둘 다 맛은 좋았으나 저희는 가벼운 술을 좋아하는지라 만월 하이볼이 저희랑 더 잘 맞았어요.
이렇게 마시고 오미자가 들어간 홀리엠 하이볼도 마셨는데 그래도 만월 하이볼이 저희 취향이었어요. 집에서 오미자 에이드를 만들어 마셔도 오미자 원액을 좀 많이 넣는 편이라 오미자 하이볼은 조금 오미자 맛이 약한 느낌이었거든요.

고추튀김이랑 한우대창 닭볶음탕, 하이볼 2잔씩 마셨더니 배는 이미 불렀지만 닭볶음탕이 매워서 메뉴를 하나 더 시켰어요.

그렇게 하나 더 주문한 메뉴가 감자전인데 엄청 커요.😀
저는 맛있었는데 아내는 감자에 치즈까지 있고 양도 많다 보니 조금 느끼하다고 했어요. 저는 느끼한 걸 평소에도 잘 못 느끼는 편이라 거의 혼자 이 큰걸 다 먹었어요.ㅋㅋ 아내는 배 불러서 못 먹겠다고 해서 포장해 갈까 하다가 술이랑 곁들이다 보니 어느새 혼자 다 먹어버린 저...
오늘도 배 터지도록 먹어버리고 말았어요. 언제 살 빼지..
2명이서 가시면 메뉴 두 개 충분히 배불러요. 저희처럼 세 개 주문하지 마세요.ㅋ 오늘 먹었던 감자전, 고추튀김, 한우대창 닭볶음탕을 놓고 본다면
저는
감자전>>>고추튀김>>>>...>>>>한우대창 닭볶음탕
이라고 할 것 같아요. 한우대창은 좋았으나 닭고기가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음번에 간다면
1. 감자전 or 고추튀김
2. 매운 음식 or 배 채울 음식
3. 다양한 막걸리
이렇게 주문할 것 같아요.
하이볼도 굳이 또 마실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막걸리 종류가 많길래 마셔보고 싶은 욕심이 나더라고요. 하이볼 2잔씩 마시고 또 술을 마시고 싶으면 애플 막걸리를 주문하자.라고 했지만 이미 음식 메뉴 3개에 하이볼도 2잔씩 마신 상태라 더 이상 배에 뭘 넣을 수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우이락 재방문할 것 같기는 해요. 막걸리 마시러!




술집에 키오스크 주문판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직원분들 부르는 소리도 없고 필요한 거 충분히 고민해 보고 주문할 수 있고 편리해요.
우이락. 저녁 6시 좀 넘어서 방문했는데 딱 2자리 남아있었어요. 꽤나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한 느낌. 사실 시끌시끌한 건 저희 부부 스타일이 아니기는 한데 친구모임으로 간다면 주변 신경 안 쓰고 대화하기 좋아 보였어요.
주변이 조용하면 친구들끼리 농담이나 얘기하는데 눈치 보이잖아요. 근데 여기저기 다 얘기 중이라 그런 눈치는 안 봐도 될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다음번에 간다면 구석에 앉으려고요. 가운데 앉았더니 여기저기 대화소리에 조금...... 서로에게 집중하기 힘들었거든요.

직원분 친절!
안주 기본이상의 맛!
집 근처!
전통주 많음!
이런 장점들이 있어서 막걸리 마시고 싶은 날 재방문 의사 있는 우이락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운정에서는 정태숙 가게가 제 입맛에는 안주 맛집인 것 같아요. 어서 재방문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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