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칸쿤 신혼여행을 준비하며 허니문리조트, 팜투어 방문 상담을 받았는데요. 좋기는 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가고 싶어서
카톡, 메일로 진행했던 여행산책(칸쿤 전문. 박소희 팀장님)에서 신혼여행을 진행했어요.
칸쿤 현지에서는 바다 투어 가이드와 연결되어 연락도 잘 되고 일단 편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옥색 푸른 바닷가의 칸쿤은 호텔존이고요.
스칼렛 아르떼는 플라야 델 카르만이라는 지역이에요. 칸쿤 공항에서 버스를 1시간 이상 타야 하죠...
결론은 호텔존 호텔, 스칼렛 아르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랑 와이프는 무조건 호텔존 호텔들이에요.
스칼렛 아르떼
10월의 칸쿤은 덥고 습했어요. 낮엔 쎈 선크림이 필수였고요. 바나나보트 선크림 SPF100.
라스베이거스-댈라스-칸쿤의 경로로 칸쿤 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왜?- 허니문
피닉스에서 왔냐 댈라스에서 왔냐- 댈라스
요정도 였던 거 같아요. 뭐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미국 여행이 빠듯한 일정으로 힘들기도 했고 와이프랑 저랑 칸쿤을 기대하고 있기도 했고 설렘 가득이었죠.
칸쿤 공항엔 택시 호객, 각종 호텔 픽업 직원들이 많아서 북적북적해요.
여행산책 여행사의 칸쿤 안내문에서 읽었던 대로 우리는 스칼렛 아르떼 직원 유니폼을 찾아갔죠. 거기서 저희의 예약번호와 이름을 확인하고 기다리다 보면 스칼렛 아르떼 버스가 와요.
저희가 시간이 안 맞은 건지 좀 오래 기다렸어요...
버스 타자마자 음료수가 공짜. 올인클루시브가 벌써 시작되는구나 싶었죠..
버스 타고 가면서 영어로 설명하지만 못 알아들었고요. 스칼렛 아르떼에서 머물면 호텔에 오래 있지 말고 스칼렛, 셀하, 스플로르 등 많은 투어를 다니세요. 요정도 알아들었던 거 같아요.
지나고 보면 맞는 얘기예요. 스칼렛에서 묵으실 거라면 투어 많이 가세요.
호캉스가 목적이다! 하시면 칸쿤 호텔존!


도착한 스칼렛 아르떼! 이국적이다. 좋다! 란 감정에 행복했어요.
하지만 웰컴 하드는 맛이 없었어요... 정말...
안내해 주시는 분도 친절했고 올인클루시브니까 많이 먹고 많이 놀 생각뿐이었죠.
팁으로 사용할 잔돈이 없어서 100달러를 1달러짜리 100장으로 호텔 프런트에서 바꿨어요. 칸쿤에서 멕시코 돈 쓸 일 없어요. 굳이 환전하지 마시고 달러 사용하세요.



메이크업룸 하시는 분이 와서 깔끔하게 청소해 주세요. 음... 그런데 굳이 우리 있을 때 청소를 하셔야 했나 싶긴 해요... 팁 받으려고 그러신 건가?ㅎㅎ..
하얏트 지바에서는 저희방에 배정된 버틀러에게 카톡으로 연락해서 저희 몇 시에 방에서 나가요. 그때 청소 부탁드려도 되나요? 하면 보통 그때 해줬어요.
팁으로 2달러~4달러 정도 사용했어요.(메이크업룸, 룸서비스, 식당, 길 안내해 준 직원 등)


방도 좋고 에코백, 텀블러 같은 선물도 있고! 우와~ 였죠.
하지만...! TV를 켜는 순간 알 수 없는 언어 설정. 영어나 한국어로 바꾸고 싶지만 언어가 멕시코 언어인지 어디 건지 읽을 수 없으니 그조차도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첫 전화를 했죠. 이 애플 TV 언어 설정을 바꾸고 싶다. 방에 와줄 수 있냐?
영어는 참 어렵습니다ㅠㅠ
방에 직원이 와줘서 정말 친절하시게 한국어 설정으로 바꿔줬어요. 그런데 또 충격적이게...
" TV로 룸서비스 주문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해요?"
"그 서비스 이제 안 해요"
라는 답변을 들었어요. 그럼 룸서비스 주문하려면 매번 전화로 해야 하는가? 네.
메뉴는 어떻게 알죠? 메뉴 못 받으셨나요
그렇게 말을 하며 메일로 룸서비스판 메뉴를 받았어요. 아... 전화 없이 클릭으로 룸서비스를 편하게 시키고 싶었는데 결국 전화로 주문해야 했어요. 룸서비스할 때마다 영어로 주문해야 하는 사태. 게다가 문제가 있어요. 여기 호텔 직원분들 억양과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억양에 차이가 생각보다 심해요. 소통에 문제가 조금 있었어요.

어느 날엔가 먹었던 조식 룸서비스. 맛은 쏘쏘 해요. 막 맛있다 는 아니었어요.
(사실 스칼렛 아르떼 모든 음식이 입맛에 맞지는 않았어요. 호텔존 하얏트 지바 음식이 훨씬 맛있습니다...)
스칼렛 아르떼에서 먹고 마신 것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칵테일이에요. 먹은 것 중 맛있었던 것? 없습니다.
칵테일 많이 마셨어요. 메인풀장 바에서 마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바에 칵테일 메뉴판도 몇 개 있고요. 그 메뉴들도 충분히 맛있어요.
메뉴판 외에 스트로베리다이키리, 피냐 콜라다, 모히또 많이 마셨어요.
메인풀장 바 칵테일 맛집.
호텔 내 다른 식당에선 똑같은 칵테일을 마셔도 음... 똑같은 거 맞나? 였답니다. 스칼렛아르떼에서는 먹고 마신 것 중 기억에 남고 좋았던 것이라고는 칵테일뿐입니다. 와이프는 입맛 안 맞아서 정말 힘들어했어요.
평소 한식파이신 분은 스칼렛 아르떼 음식 힘드실 거예요.




중앙 성당 꼭 올라가 보세요. 산책길 따라가다가 저희는 중간에 헤맸지만...ㅎㅎ 스칼렛 아르떼 앱보고 길을 찾았아요. 올라가는 길에는 전기 버스(?) 놀이공원 차 같은 것이 있어서 타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올라가면 시원하면 정말 뷰가 좋습니다! 더워도 땀나도 꼭 올라가 보세요.




정말 좋았던 메인풀장. 선베드 자리도 넉넉하니 자리 경쟁도 없었어요. 수건도 충분히 주시고 수영복, 수경, 모자, 선글라스 정도만 챙겨나가면 재밌게 놀 수 있어요. 수경 챙기시면 정말 편하고 좋아요. 굳이 스킨스쿠버용 말고도 수경이면 충분해요. 튜브 같은 건 커서 불편할 것 같아서 암튜브 챙겼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잠수도 하고 수영도 하고 둥둥 떠 다니기도 하고 정말 좋았어요!!!
사진은 없지만 메인풀장에 있는 바. 칵테일 맛집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꿀을 사용해서 그런가...? 꿀벌도 있었어요.
여러 식당에서 많이 먹고 스플로르도 갔다 왔지만 천천히 다른 편에서 쓰도록 할게요.
일단 총평은...
스칼렛 아르떼를 간다면 스칼렛 소유 투어를 많이 하자. 호캉스로는 호텔존 올인클루시브 호텔보다는 별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그렇게 밖에만 다니기엔 스칼렛이 비싸다. 호텔존 올인클루시브 호텔 말고 가성비 호텔에서 지내고 스칼렛 소유 파크는 입장료 내는 방법도 있는데... 음...
직원들 친절하다! 팁 요구도 없다! 하지만 영어 억양이 우리가 아는 영어와 다른 경우가 많다.
음식은 평소 한식파라면 입맛이 정말 아주 많이 안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칵테일은 맛있다(메인풀바 기준) 그렇지만 칵테일은 하얏트 지바도 맛있었다(메인풀바 기준)
메인풀장이 정말 좋았다!!! 중간중간 과일, 간식도 있어서 주문해 먹을 수 있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느낀 스칼렛 아르떼 총평입니다.
저희는 투어도 좋지만 일단 호캉스파였고
칸쿤에서 스칼렛 아르떼와 하얏트 지바에서 묵었는데 둘 다 하얏트 지바가 훨씬 좋았답니다.
그래도 재밌고 즐겁고 수영하는 시간이 내내 웃고 술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칸쿤을 한번 갔다 온 입장이 되었으니 만약 다시 간다면 무조건 호텔존으로 가겠다고는 했어요. 하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또 갈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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