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던 뉴질랜드 여행이 끝나고 오클랜드 공항에서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요.
일단 오클랜드 공항 역시 렌터카 반납 걱정은 많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 공항때와 마찬가지로 rentalcar return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문제없이 반납할 수 있었어요. 구글 맵 항공(위성) 지도랑 현재 오클랜드 공항의 주차장 모양이 달라요. 렌터카 리턴 표시 이정표가 크게 있으니 그것보고 천천히 가시면 문제없습니다. Auckland Airport - Standard Covered D - International 바로 건너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렵지 않았어요.

저녁에 오클랜드 제트파크 에어포트 호텔에 도착해서 오클랜드 도시는 구경하지 못했어요.ㅠ 잠시 스쳐가는 도시였죠...
체크인하고 렌터카 반납하러 갔어요. 제트파크 에어포트 호텔은 셔틀버스가 있고 30분에 한 대씩 다녀요. 호텔에서 셔틀 관련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니 안내 종이랑 설명 듣고 다니시면 될 것 같아요!
시드니는 머큐어 시드니 호텔 이용했어요! 1시간당 20불을 지불하면 얼리 체크인도 가능해서 이용했어요. 좀 쉬고 싶었거든요. 머큐어 시드니는 위치 좋았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아요.
호텔이 중심지라고 하기에는 상점이나 식당이 조금 걸어가야 하기는 하지만 기차역? 주변인 느낌이라 또 어디든 걸어가기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단점이라고 하면 복도 쪽 방음이 잘 안돼서 아침마다 시끄럽기는 했어요.

얼리 체크인하고 룸서비스 먹고 2-3시간 쉬다가 주변이라도 다녀볼 생각에 산책 나갔어요.




호주에 있는 2박 3일 동안 흐린 날씨였어요. 처음엔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다니다 보니 구름 없었다면 엄청 더웠겠더라고요.
달링하버, 텀바롱 공원을 가보니 영유아, 초등학생들까지는 정말 놀기 좋아 보였어요. 아이랑 달링하버를 온다면 아이가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싶었어요ㅋㅋ 놀이터 확대판처럼 놀이 시설이 엄청 잘 되어있고 물분수도 있고 주변에 식당도 많고...
가족끼리 달링하버 오면 반나절은 여기에만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좋아 보였어요. 달링하버 구경하고 젤라또를 먹으면서 생각하니 아쉽더라고요. 젤라또는 젤라띠시모 망고 패션 파블로바(?)가 맛있었어요. 젤라띠시모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젤라또 종류도 많고 맛있어요.



야경도 봐야 하고 아직 조금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오페라하우스까지 또 걸어갔어요. 이 날은 쉬는 날로 잡은 일정인데 만보 넘게 걷기 운동을 했더라고요.
달링하버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걸어가기!
트랩, 버스, 페리 등 다른 이동수단도 많지만 여행 가면 걷는 게 좋잖아요.





어디 가나 보이는 한국분들. 정말 한국사람들 많았어요. 오페라하우스바는 정말 앉을자리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역시 야경으로 유명해서 그런가 봐요. 뷰 포인트는 다 한국인이에요.👍👍👍

오페라하우스바는 자리가 보이면 바로 앉는 걸 추천드려요.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로 주문하시면 되는데 아니면 직접 바에 가서 주문하시는 것도 가능해 보였어요. 일행분이 자리에 앉아계시고 한 분이 다녀오시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주문하고 번호판 주면 테이블에 번호 두고 기다리고 있음 되어요.

이렇게 마시고 구경하고 있다 보니 힐링 그 자체였어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트랩 타고 갔어요. 처음 타는 교통수단이라 재밌었어요. 트랩 정거장에 교통카드를 찍고 내리는 곳 정거장에서 또 찍으면 돼서 간단해요.
2일 차
오늘 일정 목표는 브런치 먹고 본다이비치 가고 공원에서 누워있기였고 모두 이뤘어요. 브런치로 single O surry hills를 가려고 했으나 엄청나게 많은 대기 인원을 보고 바로 포기했어요. 우리는 기다리지 않아요.🖐
그래서 theeca를 가려고 했어요. 근데 더 걷기 싫음으로 바로 옆에 있던 toast cafe로 갔어요. 리뷰를 보니 우리 같은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완전 P들의 여행이에요.
칠리 스크램블과 오믈렛, 플랫화이트와 아이스라떼 주문을 주문했는데 호주는 뭘 먹어도 맛이 없군요.😤 이게 5만원🥲 외식 물가는 뉴질랜드나 호주나 비싸군요.


플랫화이트와 라떼의 차이는 대체 무엇인가? 왜 플랫화이트가 유명한 것인가?🤔 저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오늘도 날은 흐리지만 걷기에는 좋았어요. 근데 은근히 습해서 더운 듯 안 더운 듯.. 안 더운 듯 땀이 나는 날이에요.
브런치를 먹고 버스를 타고 보타닉가든으로 고고! 버스 역시 우리나라 버스처럼 버스에 올라가서 카드 찍고 내릴 때 찍고! 우리나라 해외겸용카드면 가능해요!
보타닉가든 산책하다가 좋은 곳을 찾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풀내음까지 즐겼어요. 돗자리를 챙겨갔는데 그냥 돗자리 없이 잔디밭에 눕고 앉고 하는 분들도 많았으니 꼭 안 챙기셔도 될 듯해요.
보타닉가든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나오는데 mrs macquarie's chair쪽으로 쭉 올라가는 길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야경 보면 진짜 멋지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근데 숙소에서 너무 먼 관계로 이 날은 야경 보러 안 나갔어요.🥲 비도 온다 해서 아예 포기..
브런치, 공원 휴식까지 했으니 마지막 본다이비치로 갔어요. 목요일은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하지 않으니 수영장 가실 분은 꼭 체크하세요. 저희는 수영장은 안 갈 생각이었고 해변에서 쉬고 바다에 발 담가보려고 갔어요. 보타닉가든에서 버스 타고 1시간이지만...
본다이비치는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파도가 세서 가슴 뻥! 뻥! 뚫리는 느낌.
온 김에 발을 담가보고 모래도 너무 곱다! 물도 차고 파도도 세고 물이 나갈 때마다 모래가 엄청 빠져나간다!
발을 말리고 있는데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우산이 없는데 그냥 우버 타고 가면 되지라고 생각했어요.



저녁은 먹어야 하고 여기 왔으니 맛집에서 먹어야 하니 허리케인그릴을 가기로 했어요. 허리케인그릴이 5시 오픈이었고 비도 와서 해변에 더 있을 수 없으니까 mapo 아이스크림부터 먹으러 고했어요. 저는 여기 젤라또가 젤라티시모보다 맛있었는데 아내는 젤라티시모가 맛있다고 했어요.




허리케인그릴 폭립(돼지) 리뷰에 냄새난다는 리뷰도 있던데 우리는 못 느꼈어요. 맛있었으나 먹다 보니 질리는 게 없지 않아 있어요. 하프가 52불? 정도고 풀사이즈가 66불이었으니 풀사이즈로, 고구마튀김이 유명하대서 같이 시켰어요(11불).
어제 야경 보며 마신 칵테일이 맛없다고 하니 친구가 추천해 준 에스프레소 마티니, 그리고 생맥주!


칵테일도 맛있긴 했는데 우리는 칵테일보다 맥주파인 가봐요. 아니면 칸쿤의 달달한 칵테일에 길들여졌나 봐요.. 두 명이서 하프에 다른 메뉴를 시켜도 좋을 듯해요. 둘이 먹기에는 풀 사이즈는 많고 물려요. 하프에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가격은... 시드니의 물가는... 눈물이 나요.
허리케인그릴 직원분들 엄청 친절해요. 시드니는 팁 문화가 없다고 들었는데 계산할 때보니 팁을 선택하는게 있더라고요. 0원을 누르고 계산하기는 했지만 뭔가 미안한 느낌도 들었어요. 이래서 친절하신가 싶기도 했고... 팁 문화가 없을 거면 끝까지 없었으면 좋겠네요.
우버 타고 호텔로 돌아가셔 편히 쉬며 2일 차가 끝났어요. 시드니 가면 동물원은 꼭 가봐야 한다는 추천이 많았지만 저희는 뉴질랜드에서 열심히 다니고 시드니는 휴식이 주목적이었어서 동물원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말 알찬 2일 차 여행 끝!
3일 차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 오니 정말 아쉬웠어요. 더 있고 싶다! 더 오래 여행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 집에 돌아가고 싶기도 했어요.



플랫화이트의 맛을 다시 한번 알아보기 위해 마지막날도 시도해 봤지만 특별한 맛은 역시나 못 느끼고... 여행이 끝났어요.
마지막날 브런치 역시 원하던 곳은 못 갔어요. Noelle’s cafe을 가려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과감히 포기했어요. 우린 사람이 많다면 기다리지 않아요. 다른 곳을 가면 되죠. 그래서 걷다가 다른 브런치 카페에 갔어요. Edition Roasters 였어요. 말차 일본 수플레 케이크가 유명한 것 같았기에 주문했어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어요. 20분 정도였던 거 같아요. 호주는 브런치가 유명한 거 같기는 한데 비싸고 특별한 맛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
싱가포르에서 경유해서 한국에 돌아왔고 콴타스 타고 싱가포르 갔다가 싱가포르에서 아시아나 탔는데 아시아나 의자가 정말 엄청 불편했어요.ㅠㅠ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저희 부부는 공통적으로 뉴질랜드 남섬>시드니>북섬 순으로 좋았어요. 둘 다 같은 순이었어요!
근데 하나씩 따지면
마운트쿡=테카포>로토루아 폴리네시안 스파>시드니 야경 순!!
나중에 또 여행을 길게 갈 기회가 생긴다면 40대가 되기 전에 크루즈 여행 가기 목표로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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