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뉴질랜드 여행(7) 에어뉴질랜드 회항, 로토루아(조브, 폴리네시안 스파, 와이O타푸)

편빠 2025. 2.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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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수디마 크라이스트처치 에어포트 호텔에서 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어요. 체크인(무인)부터 탑승 대기까지 정말 간단해요. 체크인하고 이정표 보면서 옆으로 이동해 대기석에서 그냥 기다리면 끝.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로토루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북섬 여행을 기대했어요.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스파며 미리 예약해놓은 조브, 호비튼투어, 와이토모 동굴투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에어뉴질랜드 국내선은 작은 비행기라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2시간30분~3시간만 참으면 된다 생각했는데 로토루아 날씨가 안 좋아서 착륙 시도를 하려다가 포기하고 비행기가 되돌아갔어요. 작은 비행기로 6시간을 타니 정말 힘들었어요... 하...
아무튼 회항하고 돌아온다면 짐부터 찾지 마세요! 해당 항공사 카운터로 먼저 가는 것이 좋아요.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은 짐, 한 명은 카운터로 가는 것도 좋아요. 일단, 짐 나오는데 시간도 엄청 걸리고... 날씨때문에 되돌아오거나 캔슬되는 비행기는 우리 하나가 아니기에 줄이 점점 길어져요! ㅠㅠ
날씨 때문에 되돌아오는 건 항공사(에어뉴질랜드)에서 아무것도 안해준다고 합니다. 비행 편을 바꿔주는 것만 해줘요.
"여행사보험 있죠? 보험 관련 서류드릴게요. 보험에서 보장 받으세요." 이런 말을 했어요. 직원분이 비행기도 오늘 저녁 비행기나 내일 아침 비행기 중 선택해달라고 했어요. 로토루아 호텔, 렌터카 비용도 아까워서 로토루아에 빨리 가고 싶었지만 "오늘 저녁에는 확실히 갈 수있냐?"는 질문에 "장담 못한다.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말에 다음날 아침비행기로 바꿨어요.

그리고 배 고파서 공항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2층?3층?에 식당 많아요. 근데 숙소부터 잡았어야했는데 실수였죠. 공항 캔슬, 회항이 겹치며 공항 근처 호텔은 빨리 마감이거든요. 바로 옆에 있는 라마다 호텔을 예약하려했는데 줄줄이 품절.. 결국 수디마 에어포트 호텔로 되돌아가기로 했어요.

날씨 문제로 회항해서 항공사에서 아무것도 안해줄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다음 순서로 움직일 것 같아요.
카운터 줄 서기-줄 서다가 일행 중 한명 짐 찾으러가기-비행편 변경,
여행자보험 서류 받기-근처 좋은 호텔 예약하기-식사하기.


회항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여행자 보험에서  호텔 경비, 식사 경비를 제공해주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희는 여행사에서 해줬던 라이나손해보험(에이스아메리칸화재해상보험)에 호텔비, 식사비를 청구하여 보험금을 수령하였습니다.
호텔 숙박비, 식사비 보험 청구 가능하니 꼭 영수증 잘 챙겨두세요. 영수증 필수!, 항공사에서 여행자 보험 청구 서류 받기!
여행자 보험에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에 따른 추가비용을 보장해주는지 확인하세요~ 저희 보험은 4시간 이상 지연되면 보장해줬던 것 같아요.

수디마 호텔 룸컨디션이 마음에 안들었어서 라마다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그런데 수디마에서 이번 룸은 큰 방을 줘서 지낼만 했어요! 어제 방은 작은 방이었나봐요...
큰 방은 좋았어요!

저녁 비행기 안 하길 다행이었어요. 밖에는 비바람이 태풍수준으로 몰아치고 오늘은 쉬면서 호캉스를 했죠. 그러니 라마다 호텔을 놓친게 더 아쉽더라구요ㅠㅠ

회항과 비바람의 조합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수디마 호텔에서 저녁, 맥주 마시면서 쉬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보험금 청구하고 받은 돈 보니 더 마시고 더 먹을 껄...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비행기 지연에 따른 보장 비용이 인당 30만 원이었던 것 같고 저희는 2명이라 보장 비용이 60만 원이었거든요. (로토루아를 못 가서 낭비된 1박 렌터카, 호텔 비용은 보장 X)

다음날 아침 다시 셔틀타고 공항...
역시나 뉴질랜드 국내선 비행기는 탑승 과정이랄 게 없는 간단한 절차.

로토루아에 도착하고 렌터카를 찾았어요. 역시나 유로카였고 미쓰비시 자동차를 받았어요. 도요타 라브 4와 비슷한 크기를 달라했었어요. 두 차를 타봤는데 도요타 차가 훨씬 좋더라고요. 그래서 미쓰비시 차는 차종이 뭔지 확인도 안 했어요ㅋ 이번 여행에서 유로카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이용했어요!

로토루아에 오후 12시가 넘어서 도착하니 일정이 빡빡해 여유가 없어 포기해야 하는 여정도 있었어요. 원래 로토루아 2박 일정 중에 레드우드 트리워크, 와이 O타푸, Hell's Gate, 조브를 할 생각이었지만 불가능하잖아요.

와이O타프를 빠르게 산책하고 ZORB™ Rotorua 가기로 했어요!


와이O타푸


와이오타푸랑 레드우즈숲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는데 숲길은 제주도랑 큰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와이오타푸를 선택했어요.
일단 가는 걸 강추하는가? 강추까지는 아니에요! 약간 새로운 곳, 환경에서의 운동 느낌? 햇빛도 강해요. 화산 활동으로 생긴 지형을 간단히 트레킹 하며 둘러보는 곳이에요. 입장료가 비싸기도 해요. 3만원 후반 정도했던 것 같아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10% 할인받는 방법도 많지만 저희는 당일에 결정했으니까요.

와이오타푸에 2시가 넘어 도착했고 다음 목적지인 조브까지 5시 전에는 가야 하니 또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아 walks 1,2만 돌아볼까 했지만 한국인이 돈 내고 들어갔는데 그럴 수가 있나요!ㅋㅋ walks 1,2,3 다 돌고 왔어요. 넉넉히 구경하면 왕복 90분은 걸릴 것 같아요. 저희는 엄청 빠르게 다녀서 왕복 60분 조금 걸렸어요. 진흙이 뽀글뽀글 소리랑 같이 올라오는 것도 신기했어요.

색깔도 신기했고 볼거리나 신기함 정도는 walks1이 제일 좋았어요. 2는 약간 3을 가기 위한 길같았고 3의 끝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넓은 호수를 볼 수 있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봤던 신기한 색의 물웅덩이이지만 설명을 볼 시간이 없어서 사진만 찍고 후딱 빠르게 걸어 나갔어요. ㅋㅋ
조브(저브)의 기대가 컸기에 놓칠 수 없었거든요. 게다가 이미 한 사람당 2번 타는 거로 예약까지 했거든요. 한 사람당 8만원이 넘게...


ZORB™ Rotorua


재밌나요? 정말 재밌어요.
안 무섭나요? 안 무서워요. 무서운 거 싫어서 놀이기구도 잘 안 타는데 재밌었어요. 조금 멀미가 날 수는 있어요.

저는 이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재밌었어요. 준비물: 수영복 또는 래시가드, 수건입니다.

조브(저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팔찌(티켓)를 받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고 설명을 들어요. 2회를 예약해서 파랑, 빨강 팔찌를 받았어요. 그리고 탈의실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요. 저희는 래시가드를 입었어요. 옷과 신발, 짐(수건)을 보관하고 줄을 서서 사진 속 차를 타고 올라가요.


  올라가서 탈 때 팔찌를 팔찌 보관함에 넣고 공에 쏙-!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 파란 라인을 타게 되어 파란 팔찌만 넣고 공에 쏙 들어갔어요. 재밌는데 너무 짧아 아쉽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정말 재밌었거든요ㅋㅋ 약간 정신없이 굴러가는 공 안에서 물에 젖는 느낌..ㅋㅋ

아직 손목에는 빨강 팔찌가 남아있기에 다시 올라갔어요! 더 길고 곡선 코스인 빨간 라인은 더욱 기대되었어요. 하지만 곡선이다 보니 여기저기 튕기고 방향이 바뀌다 보니 약간의 멀미가 오더라고요. 세 번은 못 탈 것 같았고 두 번으로 정말 만족했어요!
공 안에서 주변 풍경을 보며 굴러가는 건 아니에요. 공 자체가 불투명하다 보니 밖은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만약 보이더라도 밖 바라볼 정신은 없어요.

내려와서 멀미에 잠시 앉아있다가 옷 짐을 가지고 탈의실로 가서 물만 대충 수건으로 닦아내고 다시 옷을 갈아입었어요.
씻을 공간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물은 닦아내야 하니 수건 챙겨가세요.
그리고 꼭 해보세요!
남섬 여행으로 평안함과 여유로움, 평화로움의 즐거움을 느꼈던 뉴질랜드 여행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액티비티입니다!


폴리네시안 스파


조브(저브)를 즐기고 제대로 씻지도 못했고 로토루아에 유명한 스파인 폴리네시안 스파도 있으니 스파를 가기로 했어요!
가기 전 배고프니
Saigon '60s Vietnamese Cuisine 베트남 음식 가게를 갔는데 공휴일이라고 15%를 더 받더라고요? 거기다가 카드 수수료까지 더해지니 엄청 비싸졌어요. 여기는 공휴일에 외식을 하면 왜 비쌀까요? 
 공휴일에는 주차장 요금이 공짜라는 설명에 기분이 좋았지만 주차비보다 더 많은 돈이 음식값에 추가된 기분...ㅠㅠ 물놀이 후 추워져서 쌀국수 선택은 정말 좋았지만 쌀국수 2개에 5만원돈이 너무 컸어요.
하지만 맛은 있었다. 오랜만에 국물음식이 정말 포만감이 좋았어요. 뉴질랜드에서 국물 요리 정말 귀했거든요!

밥 먹고 도착한 스파는 주차장 자리는 넉넉했고 오후 5시가 넘는 시간이었는데 한국사람도 많았어요. 역시나 현장 결제라 할인 없이 파빌리온 풀은 한 사람에 3만원 정도로 결제했다. 디럭스 풀은 더 비싸요.

예정대로 어제 로토루아에 도착했다면 일정을 다 짜고 어제 온라인 예약을 해서 와이오타푸, 스파 다 할인을 받았겠지만 오늘 도착했기에 어쩔 수 없었죠ㅠ

호수뷰를 보며 스파를 하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유황 온천이라서 그런가 물이 얼굴에 닿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금 악세사리 역시 물에 닿으면 안돼요.

스파를 하다 보면 땀도 나고 얼굴도 물에 푹 담가서 즐기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 조금 답답? 아쉬움? 이 있었지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아름다운 풍경 보는 것만큼 좋은 게 또 뭐가 있을까요?

물은 엄청 뜨겁지 않았아요. 발을 담갔다가 뜨거워서 다시 나온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한국인이 많았어요. 근데 패키지 관광객분들인지 저녁 식사시간되니까 다 나가시더라고요ㅋㅋ 한국인에게 식사는 중요하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PAVILION POOLS를 이용했어요. 디럭스 레이크 뷰를 할까 파빌리온 풀을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파빌리온에서도 호수가 잘 보여서 만족했어요!
밤에는 별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고민했는데 여름의 뉴질랜드는 해가 늦게 져서 힘들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여름 한낮은 너무 더우니 저녁 시간 추천해요.

나오면서 젤라또까지 먹으면 완벽! 맛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꿀이 섞인 무언가였어요.  정말 맛있어요!
나오는 길에 스파 관련 기념품샾도 있는데 뭐가 좋은 제품인지 몰라 소개는 못 드릴 것 같아요. 저희는 머드 필링젤을 샀는데 카페에서 젤라또 파시는 한국인분이 많이 사간다고 했어요. 관심 있으면 머드 관련 제품 사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로토루아에서는 Rydges Rotorua(홀리데이 인 로토루아) 호텔 이용했는데 그 이야기부터 호비튼 투어, 와이토모 동굴은 다음에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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