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심학산과 공간 이루다 카페

파주에 있는 심학산을 다녀왔어요. 평지가 많은 운정 신도시 쪽에 그래도 사람들이 자주 찾아가는 산 같아요.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가 만차라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후기로 주차장을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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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배수지입구주차장
심학산 수투바위주차장
약천사 옆 심학산산림욕장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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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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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군데를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제가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수투바위주차장 쪽은 주차하고 둘레길로 올라가는 길이 처음에 경사가 있다는 글이 있었고 약천사 옆 주차장은 주차할 곳이 많지 않다는 글을 보게 되었죠.
그래서 배수지입구주차장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후기 사진을 보니 배수지입구주차장도 임시주차장으로 주차선이 있는 게 아닌 공터 주차더라고요. 공터 주차를 아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그 맞은편에 심학산공원 공영주자창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영주차장답게 주차구역이 잘 나뉘어있고 주차장도 널찍하니 컸어요. 게다가 지금 무료운영 중이니 여기보다 좋은 주차장이 없겠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역시나 넓은 주차장이었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심학산 배수지입구 둘레길로 올라갈 수 있었고요. 그리고 일요일이었는데 배수지입구주차장도 만차였어요.

가기 전 예상과 달랐던 심학산이라 쓸 말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심학산 근처에 있는 공간이루다 카페 리뷰를 쓰고 싶으니 심학산은 짧게 후기를 할게요.

정상은 갈 생각이 없었고 산자락 둘레길이 있다는 말에 심학산을 갔었어요. 지금껏 가봤던 산자락 둘레길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자락길, 경기도 안산 노적봉 산책로 정도였기에 그 정도를 기대했어요. 예상했던 산책로는 잘 포장된 산책길, 남녀노소 다 다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 데크길 같은 거였죠. 하지만 배수지입구에서 시작한 심학산 둘레길은 처음 돌길만 널찍했고 결국 산 둘레를 산행하는 산흙길이었어요. 오잉? 이런 걸 기대하고 온 게 아닌데?

여기가 둘레길 맞아요?라고 주변분께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6.4km 정도 된다고 하셨어요.

이런 흙길로 걷게 되었어요. 선선하고 나무도 많고 흙길도 정말 좋죠~ 하지만 가볍게 손잡고 산책할 생각으로 왔던 우리 부부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겠다, 손 잡고 다니기 힘들겠다 게다가 비도 갑자기 내리길래 30분 정도 가다가 다시 뒤로 돌아 나왔어요ㅋ

저희가 갔던 길이 메인 둘레길이 아닐 수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심학산과의 첫 만남은 예상과 달랐어요. 다음에 또 갈 예정이지만 그때는 둘레길 말고 등산로로 올라가서 다른 길도 좀 알아봐야겠어요!
다시 한번 가서 제대로 길 공부를 해보려고요!

산책을 급히 끝내고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데이트도 하고 싶었기에 공간 이루다 카페를 갔습니다.

카페 바로 앞에 5대, 바로 밑에 10대 정도 주차할 자리가 있었어요. 일요일 오후 2~3시였는데 만차는 아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친절하시고 음료도 빵도 기본 이상으로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굴뚝빵이 유명한 것 같아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공간 이루다에 가신다면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저희는 치즈소보로 먹었습니다!

배를 좀 채우고 여유가 생기니 주변이 보였어요. 요즘 유행하는 대형 카페는 아니에요. 15~17팀정도 앉을 수 있는 카페입니다. 빵과 함께 세팅된 커트러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장님께서는 하나하나 세심하신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과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도 보였어요. 저는 화장실을 가보지 않았지만 아내가 말하기를 화장실에 기저귀갈이대, 기저귀 버리는 쓰레기통도 따로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보드게임과 아이 사진을 찍을만한 포토존도 있어요. 카페 안에 있는 작은 텐트에 아이들이 놀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미 놀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심학산 주변을 가신다면 추천드릴만한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