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4) 마운트쿡. 소소하지만 필수 준비물.
첫날 밤 10시 퀸즈타운 도착
둘째 날 밀포드사운드 투어
셋째 날은 퀸즈타운을 떠나는 날이었어요. 퀸즈타운의 분위기나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떠나려니 너무나도 아쉬웠어요. 퀸즈타운을 오셔서 밀포드사운드 투어까지 하신다면 2박 3일보다는 3박 4일 이상 추천드려요. 퀸즈타운 정말 좋거든요... 라마다 호텔도 강추입니다!
아무튼 퀸즈타운을 떠나 마운트쿡으로 가기 위해 일단 퀸즈타운 공항으로 갔어요. 렌터카를 수령하기 위해서요! 여행(1) 편에도 썼지만 토요타 라브4(RAV4) 하이브리드를 빌렸어요. 뉴질랜드는 준중형 이상, 하이브리드 강추입니다. 여행사에서 풀커버리지(프리미엄 커버)의 렌터카 보험을 추천해서 풀커버를 했어요. 정확한 가격이 기억나지 않지만 1일에 렌터카 비용은 12~13만원, 풀커버 보험은 1일에 6만원이었던 것 같아요!
풀커버리지 보험이 3~4NZD 라는 말을 들었지만 다 뻥이었어요! 5~6만원 돈이에요! 뉴질랜드 남섬은 렌터카 필수지만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저렴하게 하기 위해 차를 소형, 경형 렌터하시는 건 비추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같이 뉴질랜드 남섬은 어딜 가나 풍경이 대단해요. 정말 풍경 보는 재미가 엄청나요. 뉴질랜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참고로 뉴질랜드 운전하실 때
구글 지도로 잠시 쉬어갈 뷰 포인트 찾고 다니시는 것 추천!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중간에 쉴 도시 찾고 다니시는 것 추천!
퀸즈타운-마운트쿡 까지 운전시간이 4시간이 넘어요. 한 번에 가기 버겁죠. 그래서 트와이젤(Twizel)에서 잠시 쉬었다가 갔어요. 포스퀘어 마트에서 콜라도 샀고 근처 베이커리에서 샌드위치도 샀어요. Twizel Bakery Cafe였던 것 같은데 샌드위치가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공공화장실(public toilets)도 괜찮았어요. 꼭 쉬어갈 도시 정해두고 다니세요.
트와이젤에서 50분 정도 더 운전해 마운트쿡 허미티지 호텔에 도착했어요. 허미티지 호텔은 숙박료가 비싸요. 하지만 룸 컨디션이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숙박료의 대부분은 뷰값, 마운트쿡 트레킹 수월한 장소값인 것 같아요.






룸은 좁고 조금 춥기도 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뷰가 정말 좋아요. 숙소에 도착하고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kea point에 가기로 했어요.
보통 다들 트래킹을 시작하는 화이트 호스 힐 캠프그라운드(White Horse Hill Campground) 말고 호텔에서부터 걸어가기로 했죠. 보통 캠프그라운드 주차장에서 kea point까지 20~30분이라고 하니까 호텔에서 가면 1시간이면 될 것 같았어요.
일단 결론은 허미티지 호텔-kea point까지 왕복 1시간30분 걸렸어요. 대략 1만보 넘게 걷습니다.





트래킹 하며 보는 풍경 역시 완벽!
마운트쿡 트레킹을 위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준비물!
두꺼운 등산용 양말, 트레킹화(등산화)에요.
저는 등산 양말, 운동화 겸 등산화(운동화지만 등산용으로도 가능한 신발)
아내는 양말, 에어 운동화였는데 아내가 발이 너무 아팠대요. 대부분 돌길이라 얇은 양말에 운동화면 에어 신발이어도 발이 너무 피로하고 아파요. 꼭 등산용 두툼한 양말 챙겨가세요!
그리고 챙이 넓은 모자! 캡모자 쓰고 다니다가 귓바퀴가 탔어요. 피부 벗겨질 정도로 탔어요. 귀까지 가리는 버킷햇같은 모자 추천해요.



도착해서 설산과 빙하호를 실제로 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뉴질랜드 사람들이 부러워져요. 사진으로 절대 담기지 않아요. 광활하고 장엄한 느낌에 압도되는 기분도 들어요.
구름이 있어 아쉬웠지만 호텔로 돌아와서 1층 바에서 탭 비어(tap beer)를 마시며 맑은 뷰를 볼 수 있었어요.




이 때도 시간이 저녁 8시쯤이었어요. 뉴질랜드 여름의 해는 정말 길어요. 방에 있는 것보다 바에 앉아 풍경 보며 쉬는 것도 정말 추천드려요. 굳이 디너 뷔페를 먹지 않고 플래터 드셔도 좋아요. 플래터 주문하면 번호판을 주는데 번호판 가지고 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면 플래터 가져다 주셨어요.


바에서 쉬다가 밤 10시가 넘어 본 밤하늘의 별이에요. 그냥 찍어도 정말 많이 나와요. 눈으로 보면 훨씬 많아요. 뉴질랜드 밤에 구름이 많은 경우가 많으니 별 찍는 명소에서 별 봐야지! 이런 생각 말고 밤마다 별 보는 걸 추천드려요. 별 명소만 바라보다가는 그날 날씨가 안 좋을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조식 먹고 퇴실하고 후커 밸리를 가기로 했어요.
허미티지 조식 뷔페 먹을만해요! 뉴질랜드에서 허미티지 조식 뷔페는 괜찮아요! 우리나라 호텔 뷔페랑 비교하면 안 되지만 뉴질랜드 내에서 비교한다면 상위권입니다!


트래킹 예정이라면 조식 정말 추천해요. 든든히 먹어야 해요.
후커밸리는 많이 걸어야 하니까 화이트 호스 힐 캠프그라운드(White Horse Hill Campground)에 주차를 하고 가기로 했어요. 화이트 호스 힐 캠프그라운드 주차장이 넓기는 한데 넓은 것 이상 많은 사람들이 와요. 주차를 걱정하신다면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후 1~2시쯤 주차장에 오니 만차였고 주차장 오는 길까지 갓길 주차가 쫘르륵! 이더라고요.
주차장에서 후커밸리 왕복은 3시간 30분 걸렸어요. 대략 2만 1천보 정도 걷게 돼요. 주차장에서 화장실 들리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차장과 후커밸리 끝부분의 중간쯤에 화장실이 하나 더 있기는 한데 후기가 좋지 않은 걸 보고 가보지는 않았어요. 그냥 주차장 화장실 이용하세요.
여행사 안내책자에는 땀 한 방울 안 나고 가볍게 걸어갔다 올 수 있는 트래킹 코스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대부분 평지이기는 하지만 돌길이고 2만보를 넘게 걷다 보니 땀나요! 힘들어요! 물 필수예요! 여유를 갖고 당 충전할 간식도 조금 챙겨서 가세요. 그리고 등산 양말 필수. 두꺼운 양말이 발을 덜 아프게 해 줘요. 챙 넓은 귀까지 가리는 모자 필수.





후커밸리 끝에 도착하면 빙하의 단면, 빙하호, 설산 다 보여요. 여기서 사람들이 앉아 간식도 먹고 쉬어가요. 조금 더 내려가면 빙하호에 바로 눈 앞에 있어요!


돌아가는 길에 이 날 무지개도 볼 수 있었어요. 행운!
키아 포인트, 후커밸리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둘 다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마운트쿡 후커밸리
- 오전 11시 이후에 주차장 도착하면 주차 자리가 없어 갓길 주차해야 할 수도? 주차장 자체는 넓고 주차장 화장실도 잘 되어 있음.
- 가벼운 트래킹? X. 땀도 나고 물도 필요함. 2만보 이상 걷는 3시간 이상 코스. 대부분 평지이기는 함. 아주 약간의 계단 있음.
- 대부분 돌길이라 발바닥이 아픔. 등산용 두꺼운 양말 필수. 웬만하면 운동화보다는 트래킹화.
-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 추천.
- 풍경이 정말 좋았음. 꼭 가보길 추천. 후커밸리 코스가 힘들면 키아 포인트 코스도 좋음.
- 허미티지 호텔은 호텔 시설이 좋기보단 뷰값, 장소값인 것 같음. 1층 바 뷰 좋음. 탭 비어 맛있음.
저희는 주차장으로 돌아와 테카포로 향했어요. 가는 길에 푸카키 호수 알파인 연어도 먹었는데 테카포와 푸카키 호수 관련 내용은 다음에 적을게요!
이번 여행에서 테카포에서의 휴식이 제일 좋았고 푸카키 마운트쿡 알파인 연어가 제일 맛있었어요.